임상 이슈로 추락한 카나리아바이오 주가 전망

카나리아바이오 주가 일봉 차

1. 낭떠러지로 추락한 카나리아바이오 주가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신라젠, 헬릭스미스에 이어 이번에는 카나리아바이오일까요? 이 회사는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DSMB로부터 임상중단 권고를 받았습니다. 임상 2상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임상 중단 권고 소식은 투자자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오레고보맙은 카나리아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난소암 환자들에게 표준 치료법보다 더 나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받았습니다. 이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은 임상 2상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이 42개월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간은 난소암 치료제로는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특수관계인도 주식 매각?

이러한 결과에 기반하여 회사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P 밸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를 쉽게 풀어쓰면 오레고보맙이 표준 치료법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상 2상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임상 3상 중단 권고로 인해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는 급락했으며, 2 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끝이 아닙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재무구조도 매우 위태롭습니다. 2022년 기준 매출액 1,581억 원에 당기 순이익이 -2,828억 원입니다. 매출액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적자 상태인 것입니다. 이러한 재무상태는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현재 주가가 폭락했기에 유상 증자 등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대 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알려져 있는 세종메디칼도 재무 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카나리아바이오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하는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카나리아바이오 기관 투자자 현황

3. 카나리아바이오는 재기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회사 주가 상태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투자하기 겁나는 상태입니다. 저가 매수세 유입 혹은 기술적 반등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기관 투자자도 적은 지분이지만 카나리아바이오에 물린 것으로 추정합니다. 특히 블랙록도 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카나리아바이오는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일까요? 회사는 오레고보밥의 추적 관찰을 신중히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상 중단 권고를 받은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라도 지표변경을 통한 품목 허가를 받은 적이 있다는 논리입니다. 회사의 입장대로 추적 관찰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요합니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는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종목은 임상 관련 뉴스가 뜰 때마다 움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규 진입은 매우 리스크가 커 보이므로 신중히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저의 개인적 의견을 담은 투자 참고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매우 큰 금융 상품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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