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없이 떠드는 불라드 총재와 5월 미국 금리 전망

2023년 5월 FOMC 미국 금리 전망

1. 연준의 금리 인상은 계속될까?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체감되진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한 위원은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바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입니다. 그는 4월 1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있고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필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역시나 주식 투자자가 싫어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 투표권도 없으면서 강경 발언하는 불라드

제임스 불라드는 현재 연준의 정책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식 투표권을 가진 위원이 아닙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는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입니다. 그러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제임스 불라드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위원들은 아직까지도 인플레이션이 임시적인 현상일 수 있고 팬데믹 영향으로 경제가 아직 불안정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슬슬 금리 인상 조절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불라드는 심심하면 인터뷰, 공개 발언 등으로 금리 인상을 지지합니다. 현재 미국 금리는 5.0%입니다. 불라드는 5.7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때문에 불라드가 발언하는 날에는 미국 증시가 곤두박질치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얄미운 사람입니다. 

 

3. 안갯속의 미국 금리

연준의 향후 금리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연준의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SVB 파산, FRC 파산 위기설 등 아직까지 미국 은행 파산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미국 경기 침체까지 계속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은 우리 삶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미 훌쩍 뛴 시장 금리 때문에 소비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 부족으로 신차보다 비싼 중고차가 이슈였으나, 현재는 10%가 넘는 할부 금리 때문에 중고차 거래도 폭삭 줄어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주택 가격도 하락 추세이지요. 연준의 다음 FOMC 및 금리 결정은 5월 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 FOMC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설마 또 빅 스텝 0.50% 포인트 인상은 아니겠지요? 경제 상황도 안 좋은데 동결 수준에서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불라드 연은 총재의 매파 발언에 대한 의견과 미국 금리 전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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