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CPI,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Consumer Price Index의 약자로 소비자 물가 지수라고 표현합니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 방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경제지표로 요즘 CPI 발표 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가 출렁출렁거립니다. 참고로 연준은 CPI 보다는 PCE(개인 소비 지출)을 더 중요하게 보긴 합니다. CPI는 미국 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을 나타냅니다. CPI가 오르면 물가가 오른 것이고, 내리면 물가가 내린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CPI는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CPI가 이전보다 높으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해지고, 너무 낮으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모두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부 및 중앙은행은 적정 수준의 CPI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경제 및 재정 정책을 펼칩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도 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제 2023년 4월 12일 발표된 미국의 CP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CPI 하락했지만...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기에 호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CPI의 하락은 주로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 가격 하락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평균 가솔린 가격은 1갤런 당 3.4 달러 정도인데, 작년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때 5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국제 오일(석유) 가격도 많이 내렸는데, 덕분에 CPI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OPCE+에서 공격적인 석유 감산 조치를 취했기에 아직까지 안심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투자자에겐 CPI 자체 보다도 앞으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인지 내릴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CPI가 발표되자 미국 증시는 미친 듯이 급등했다가 상승 분을 다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3. 미국 경제 침체 우려
CPI 자체는 둔화되고 있지만 문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것입니다. CPI 발표 후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는 아직 멀었다는 뉘앙스를 풀풀 풍겼습니다. 또 같은 날 발표 된 3월 회의록에서는 처음으로 경기 침체가 언급되었습니다. 미국이 향후 2년 동안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의견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인상은 아직까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작년처럼 자이언트 스텝(0.50% 포인트 인상) 밟으면서 무지막지하게 금리 인상 하진 않겠지만 물가가 완전히 잡힐 때까지 베이비 스텝(0.25% 포인트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이슈에 경기 침체 이슈까지 악재가 쏟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투자자라면 이럴 때일수록 더욱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은 언제나 뒷북을 잘 치고 오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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