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정보/투자 관련 정보

미국 OTC 마켓 매도 거부 PINK SHEET 정리

by ME 2023. 7. 17.

1. 미국 OTC 마켓이란?

OTC 마켓이란 Over-The-Counter Market의 줄임말로 미국 정규 주식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자산을 개별적으로 매매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OTC 마켓은 거래소와 달리 중앙화되지 않고 주식 매수자 및 매도자가 직접 거래 조건을 협상하고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OTC 마켓에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등 다양한 종류의 증권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공모하기 직전의 비상장 주식 거래를 많이 합니다만 미국은 그 규모가 매우 큽니다. 미국 OTC 마켓은 OTCQX, OTCQB, 핑크 마켓(PINK SHEETS)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이에 대해 포스팅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보고 위험성에 대해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미국 OTC마켓 PINK SHEETS(핑크 전표)
미국 OTC마켓 PINK SHEETS(핑크 전표)

2. 3가지 그룹의 미국 OTC 마켓

OTCQX OTC마켓의 최상위 그룹으로 가장 엄격한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이 이 시장에 속합니다. OTCQX에 상장된 기업들은 재무, 공시 요건을 준수하고 정기적인 재무 보고를 하며 미국 증권 규제 당국(SEC 등)의 감독을 받습니다. OTCQX에는 해외 주요 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는 메이저 기업이거나 나스닥, S&P 500 등의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기 직전의 정상적인 회사가 많습니다. 한 마디로 최상위 티어의 비상장 기업들이 거래되는 그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모 예정인 종목을 증*플*스 비상장 앱을 통해 매매하는 투자자가 꽤 있습니다. 공모주 상장일에 따상 혹은 그에 준하는 상승률을 노리고 많이 매매하지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매매하는 것이 OTCQX 종목입니다.

 

OTCQB OTC 마켓의 중간 그룹입니다. OTCQB에 속하는 기업들은 OTCQX 보다 작은 규모의 기업이거나 신규 제품 초기 단계 개발 중인 미국 및 글로벌 기업이 속해있는 시장입니다. OTCQB에 속하기 위해서는 재무 보고를 하는 최소한 기업 다운 기업이어야 하며, 일부 항목에 대해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의 감독을 받습니다. 

 

PINK SHEETS MARKET(핑크 마켓)은 OTC마켓의 최하위 그룹으로 가장 투기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핑크 마켓에 속하는 기업들은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의 재무 및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또 주식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수준과 적시성이 매우 매우 낮습니다. 한 마디로 깜깜이 회사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핑크 마켓에는 미국 동전 주식(페니 주식), 페이저 컴퍼 및 유령 회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거래하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참고 사항으로 PINK SHEETS의 뜻은 말 그대로 핑크색 시트지(SHEET)를 의미하며 매수/매도 호가 거래 전표 색상이 핑크 색상이었기에 오늘날 PINK SHEETS 종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키음증권 미국 주식 SICP 매도 주문창
키음증권 미국 주식 OTC 종목(SICP) 매도 주문창

3. 팔리지 않는 핑크 시트 OTC 주식

OTC 마켓 자체가 비상장 주식 거래 마켓이기에 나스닥, S&P 500, 러셀 2000에 속한 주식 종목을 거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리스크가 있습니다. OTCQX에 속한 메이저 기업이라 할지라도 100% 상장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OTC 마켓 종목 중에서도 PINK SHEETS은 가장 위험합니다. 요즘 나스닥, NYSE(뉴욕 증권 거래소) 상장 종목 중 1달러 이하의 동전주가 갑자기 상장 폐지 및 OTC마켓 이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BBBYQ(베드 배스 & 비욘드)나  FRCB(퍼스트 리퍼블릭 뱅크)가 그런 사례 중 하나입니다. BBBY는 OTC로 이전하며 티커에 Q가 붙었으며, FRC는 B가 붙은 채로 계속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러한 종목들은 워낙 핫했던 종목이고 유동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 없고 거래 자체가 거의 없는 종목의 경우 시장가, 지정가 등등 어떤 주문방식으로 매도 주문을 넣어도 '매도 거부 PINK SHEET'라는 메시지가 뜨며 절대로 팔리지 않습니다. 실제 제가 가진 미국 OTC 종목 중 암호화폐 거래 지원으로 유명한 실버게이트 캐피탈(SICP)가 있습니다. SVB, FRC 이슈 등으로 미국 중소 은행들이 파산할 때 갑자기 폭삭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저는 단 1주만 가지고 있어서 이를 매도하고자 몇 주째 주문하고 있습니다만, 계속 매도 거부만 뜨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거래하는 키움증권에서도 매도 주문을 넣어보는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정 안 되면 거래하는 증권사에 전화로 이메일 수기 거래를 요청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즉, 미국 OTC 마켓 PINK SHEET(핑크 시트) 종목에 잘 못 물리면 팔지도 못하고 고생할 확률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보유한 미국 주식 상장 폐지 및 OTC 마켓 이전이 정규장을 통해 재빠르게 매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애당초 이런 고초를 겪을 수 있는 확률 있는 미국 페니(동전) 주식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내용 업데이트)

여전히 내가 보유한 미국 OTC 주식은 팔리질 않습니다. 매일 시장가 매도 및 낮은 지정가 매도 주문을 넣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워낙 저가이고 소액 주식이기에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증권사에 수기 매도 주문 요청 넣어야 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고생하지 마시고 증권사에 바로 문의하여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저의 개인적 의견을 담은 투자 참고 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매우 큰 금융 상품입니다. 따라서 꼼꼼한 분석과 여러 의견을 따져보며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블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양질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의 블로그는 광고수익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밝힙니다.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다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 부탁드리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