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 천국과 지옥 사이 그 어디쯤...
미국 시간으로 2022.11.30. Fed 의장 파월의 금리 관련 완화적 발언 이후 시장은 미친듯이 급등했었다. 마치 11월 초순 CPI(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되자마자 지수가 폭발했던 것 보다 더욱 큰 상승 파동이었다. 그 후 미국증시는 횡보 흐름이어갔다. 그리고 바로 어제. CPI 만큼이나 중요한 경제 지표인 '비농업고용지수(11월)'이 발표되었다. 예측은 200,000건 이었으나, 실제 발표는 263,000건이었다. 아무리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폭등해도 미국의 고용 시장은 아주아주 견고하다. 이는 전임 대통령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건비가 저렴한 대량의 이민자가 상대적으로 적어지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일자리 남아도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불과 이틀 전 ADP 비농업고용지수는 예측치 200,000건, 실제는 127,000건으로 발표되었었다. ADP는 민간기업의 발표치라 매우매우 부정확 함을 알 수 있다. 부정확함의 경향이 최근 더욱 심해져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은 ADP 비농업고용지수를 짭농(짭퉁 비농업고용지수)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아무튼 고용 상황이 좋게 발표되다 보니 또 Fed가 금리를 75bp(0.75%) 올리지 않을까 하는 공포가 시장을 잠깐 지배했다. 오후 10시 30분 지표가 발표되자마자 시장은 1%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이러한 것도 점점 익숙해지는 모양새다. 미국증시 본장이 시작하자마자 꾸역꾸역 상승하며 결국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앞서 말했듯 비농업고용지수가 좋게 발표되자 미국 지수 선물은 급락했었다. 하지만 본장이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꾸역꾸역 상승했다. 2022.12.02. 미국 주요 3대 지수 차트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증시를 이끄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매우 선방하였기에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아마존닷컴, TSMC,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덕분에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3대 지수가 선방한 것이다.
개인 포지션 - 매수 우위
개인의 미국선물 포지션은 지수는 매수 우위, WTI 오일은 매도 절대 우위 상태로 볼 수 있다. 지수 및 오일은 보통 개인 포지션의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다, 이 날은 미국 지수 보합, WTI 오일은 급락했음에도 개인 포지션대로 움직였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개인적으론 약간 불안하다. 다음주 미국증시 지수는 보합~하락, 오일은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살짝 든다.
공포&탐욕 지수 - 탐욕 상태
CNN의 공포 & 탐욕 지수도 GREED(탐욕) 상태이다. 미국증시가 애매한 흐름 이어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증시의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증시가 산타랠리를 펼치고 불 붙어주면 EXTREME GREED(극단적 탐욕) 상태로 곧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때부턴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미국 채권 - 미국 금리 고점?
다행히 미국 국채 금리는 다소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장기 채권인 10년물(3.494%) 보다 단기 채권인 2년물(4.292%)의 금리가 압도적으로 높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Fed의 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의 금리가 4% 초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4%인데, 고의 고점에 다다랐다고 본다. 만약 Fed가 계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한다면 미국 경기 침체, 아니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미국 국채 2년물의 금리가 횡보를 보이고 있단 점이다. 채권 트레이더들도 슬슬 기준 금리 고점이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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